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고양이 하네스 사용후기(Feat. 고양이 산책이 필요할까?, 고양이가 밖에 나가는 이유)
    후기들! 2023. 2. 20. 22:52
    반응형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양이 하네스 후기와 산책냥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고양이 산책


    저희 남자친구 사무실에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고양이 3마리가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요
    모두 어미를 잃은 길냥이 출신으로
    밥을 챙겨주다가 같이 생활하게 되었어요!

    그중 먼지는 개냥이 오브 개냥이어서
    무릎에 올라와 하루종일 골골송을 부르고
    모르는 사람을 봐도 반갑다고 몸을 비비고
    만져 달라고 얼굴부터 들이미는 핵인싸 고양이예요


    호기심과 식탐도 넘쳐나서 넘보지 않는 것이 없고
    머리까지 좋아서 여닫이 미닫이 문 가리지 않고
    열어젖히는 통에 문에 하나 둘 잠금장치가
    늘어나고 있답니다


    그래서 혼자 문을 열고 아래층으로 내려가기도 하고
    옥상으로 연결된 문으로 바로 나가서
    밖을 한참 구경하고 오기도 해요
    놀라서 찾다 보면 어느새 혼자 돌아와 문 앞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곤 했습니다

     

    몇 번의 탈출이 반복되고 잠금장치를 추가했는데도
    먼지는 계속 나가고 싶어 했어요


    혼자 나가는 건 아무래도 위험하고
    먼지가 밖을 좋아하고 궁금해서 그러건가 싶어
    옥상이나 같이 구경할 겸 하네스를 구매했습니다

    1. 고양이가 밖에 나가는 이유

    고양이가 밖에 나가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수컷의 경우 중성화 수술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경우도 있고요

    놀이가 충분하지 않아서 너무 심심해서
    밖을 나가려고 하기도 한다고 해요
    또 밖에서부터 들어오는 자극에
    호기심이 생겨 나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먼지의 경우 중성화도 의심해 봤지만
    확실히 중성화가 안된 건 아닌 것 같았어요

     

    매일 최소 1시간은 낚싯대로 놀아주고
    약 20평 공간이 탁 트여있고 고양이 방도 있어서
    공간적으로 부족하지도 않아요


    고양이가 세 마리라 항상 우다다다 하며 같이 놀고
    캣휠에 캣타워 장난감까지 놀잇감은 충분해서
    놀이가 부족해서는 아닌 것 같다는 판단 했습니다
    (남자친구 집이 사무실과 같은 동네라서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는 늘 사람이 함께 있어요)

     

    그렇다면 아마도 호기심 때문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2. 고양이 산책(산책냥이) 괜찮을까?

    사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산책은 좋지 않아요
    외국은 산책냥이가 많고 요즘엔 국내에서도
    고양이 산책 훈련을 시키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고양이는 큰 소음에 민감하고 놀랄만한 상황에
    도망가서 숨는 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돌발 상황이 많은 야외는
    하네스를 하고 있다고 해도 상당히 위험합니다

    또 야외를 왔다 갔다 하는 고양이들의 평균 수명이
    집냥이들보다 훨씬 짧다고 해요

    그래서 전문가들은 절대 고양이 산책을
    추천하지 않더라고요
    고양이는 산책이 아예 필요 없다고 이야기해요

     

    저도 하네스를 사긴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고양이 산책을 위해서 하네스를 구입하고 있었어요

    저희 고양이들도 큰소리만 나면 소리가 남과 동시에
    우다다다 해서 자신들의 은신처로 숨어들어요
    (물론 먼지는 웬만한 소음에는 놀라지 않지만요)

    3. 고양이 하네스 후기

    먼저 저는 산책을 위해 하네스를 구입하지 않았어요
    먼지가 너무 밖을 갈망하길래

     

    사무실에 붙어있는
    옥상에서 바깥 풍경을 구경시켜 줄 겸
    추후에 병원이나 부득이한 이동이 있을 때
    먼지가 튀어나갈 것을 대비하여
    하네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한적한 시골마을이기 때문에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거지
    도시였다면 아마 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

    하네스는 고양이가 착용하기에도 불편함 없고
    부드러운 천 소재의 제품으로 구입했어요


    스스로 풀거나 끊지는 못했는데
    불편한지 착용하자마자 고장이 나서 뒤로 걷기 시전!!

     

    울 냥이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해서
    5분을 채 못 채우고 풀어드렸습니다

     

    그 뒤로 한두 번 착용 연습을 하고는
    옥상에 콧바람을 쐬러 나갔었는데요!

     

    바깥이 불편한 먼지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던 제 예상과 빗나가게
    불편한 티를 너무 팍팍 내시더라고요
    (고양이가 꼬리를 낮게 해서 좌우로 천천히
    탁탁 흔들면 불쾌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먼지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하고
    그 후로 하네스는 안녕~~
    서랍장 속에 고이 모셔뒀습니다

     

    사실 연습을 시킬수도 있었지만

    싫어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밖을 데리고 나가고 싶지 않았어요

     

    하네스는 나중에 이사 갈 때나 써야죠 하하...

    이렇게 고양이 하네스 후기와
    고양이 산책에 대해 글을 써봤는데요
    네.. 산책을 좋아하는 고양이는 없습니다

    호기심 냥이 핵인싸 냥이도
    밖이 궁금하긴 하지만 똑같이 무서워해요
    호기심은 호기심일 뿐 낯선 환경에 던져졌을 땐
    똑같이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

    먼지도 바깥 상황이나 소음에 도망가지는 않았지만
    불편하고 긴장하는 모습이 확실히 보였어요
    그 뒤로 저희는 옥상 구경조차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잠금장치를 늘렸죠ㅋㅋ

     

    전문가는 아니지만

    고양이 하네스를 사용해 본 사람으로서
    저도 산책냥이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고양이를 안전하고 예쁘게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의 반려묘가 늘 건강하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