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치과 병원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Feat. 매복 사랑니 입술 찢어짐, 발매복 사랑니 발치 후 통증)
제 치아는 왜 다 이 모양인지ㅎㅎ
사랑니 3개 있는 게 전부 다 매복!
그것도 다 뿌리가 깊고 어금니에
인접한 어려운 치아들이에요ㅠ
심지어 왼쪽 아래 사랑니는
이미 어금니 뿌리를 먹고 자리 잡아서
뽑으면 어금니까지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어마무시한
공정이 필요하다죠ㅠㅠㅠ
최대한 쓸 수 있을 때까지 쓰자고
의사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하고
3개월이 지난 어느날,,,,,
상악 어금니 쪽이 아프기 시작했어요
제 치아가 다 어려워서
오른쪽 상악 사랑니를 뺄 때부터
조선대 치과병원을 다니고 있는데요!
(약 4년 전 발치)
일반 병원에서 충치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오라는 말씀에 따라 충치 여부를 확인하고
충치가 없다고 해서 조선대 치과병원에
매복 사랑니 발치 예약을 잡았습니다!
발치 예약 후 한 달 정도가 지나
지난주에 발치를 하러 다녀왔는데요
예약일 이틀 전부터 카톡으로
예약 일정을 알려줍니다!
이때부터 심장이 콩닥콩닥
가슴이 두근두근...
예약 당일!!!
저는 예약을 하고 방문했기 때문에
원무과 접수 없이 2층 구강외과로
바로 방문했습니다
예약하신 분들은 2층 구강외과 가서 앞쪽에
예약 접수증에 이름 적고 기다리면 돼요!
사랑니가 어금니 뿌리에 인접해 있기에
CT를 한번 더 촬영하고 발치를 진행했어요
조선대 치과병원이 최근 리모델링을 했는지
기기도 다 새로 들어오고
수술실 칸막이도 생기고
훨씬 깔끔하고 쾌적해졌더라고요!
짠! 제 치아 사진입니다
상악도 어금니 뿌리랑 붙어 있어서
원래 치아머리를 잡고 빼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어서 앞쪽 어금니가
손상되거나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고요
깊게 박혀있어서 잇몸 뼈 삭제도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어요ㅠㅠ
어금니 뿌리가 너무 깊어서
상악 공기주머니가 99프로의 확률로
구멍이 생길 것 같아서 물 마시면
콧구멍으로 넘어올 수도 있고,
염증이 코로 넘어가서 축농증이
생길 수도 있대요!
일주일 동안 계속 붓거나
계속 피가 나거나
계속 아플 수도 있는데
너무 아프면 내원하라고 하셨고
발치 후 어금니 뒷 공간이 비어서
시릴 수 있다고 하셨고요
뼈가 채워지는 데는 6개월,
계속 시리거나 아프면 신경치료가
필요하다는 것까지 모두 안내받았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잔뜩 들으니까
너무너무 긴장이 됐습니다ㅜㅠ
매복 사랑니가 깊어서
어디까지 절개할지 모르겠다고
마취 주사는 총 6방 맞았고요!
따꼼하고 뻐근하니 아팠는데
마취 해주신 쌤이 너무 친절하셔서
아플 거라고 다 설명해 주시고
아프죠 죄송해요 금방 할게요
하시면서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ㅠ
그리고 마취 주사도 잘 놔주셔서
많이 안 아프고 마취도 잘됐어요!
그 뒤로는 안 아플 거고
느낌만 날 거라고 하셨는데
잇몸을 좀 많이 절개하는 건 느껴져서
그 느낌이 너무 싫더라고요
그리고 이놈의 사랑니가
너무 꽉 박혀있어서 잘 안 빠져가지고
뼈 자르고 사랑니 부시고 당기고
뼈 자르고 사랑니 부시고 당기고를 반복
총 1시간 동안 수술대에 누워있었는데
너무 힘들었어요ㅠㅠㅠㅠ
잘 안 보이는 쪽이라
볼을 많이 잡아당길 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정말 많이 당기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니 보다 입술이 아파서 혼났어요
근데 이렇게 안하면 안보여서
뽑을 수가 없대요!
한 30분 정도는 참을만 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너무 아파ㅠㅠㅠ
제가 너무 아파하니까
선생님이 바셀린도 계속 발라주시고
제가 무서워서 우웨에에 소리만 내도
아프냐고 물어보시고 지금 이러이러한 거
하고 있어서 그런다고 거의 다 됐다고
안심시켜주셔서 그래도 잘 뽑았어요!
다음 예약까지 미루시고
진짜 의사 선생님이 고생 많이 하셨어요ㅠ
다 뽑고 주사는 안 맞고 싶었는데
안 맞으면 너무 아프실 거라고 해서
얼굴 안 붓는 주사랑 진통제로
엉덩이 주사 두대 맞고 나왔어요
얼음팩이랑 주의사항 챙겨주셨고
다음 예약도 잡아주셔서 내일 또 갑니다
항생제랑 진통제, 소독약 처방 받았고
생리식염수로 가글 하라고 해서
생리식염수도 약국에서 구입했네요
** 매복 사랑니 발치 후 통증, 부기
제가 이날 정신도 없고
아프고 무서워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요
진통제 맞고 먹기도 해서 그런지
수술 부위가 좀 뻑뻑하고
욱신하다는 거 빼고 아프진 않았어요!
(진통제 맞은 거 신의한 수!)
찢어진 입술이 오히려 더 아팠더래죠ㅋㅋㅋ
다음날도 놀랍게도 거의 안 부었고요
물 마셔도 콧구멍으로 안 넘어오고ㅋㅋ
수술 부위도 거의 안 아팠어요
피도 양치할 때만 나고 안 났어요!
입을 좀 크게 벌리거나 좌우로 움직이면
광대 아래쪽이 좀 아파서
베라 숟가락으로 죽만 오른쪽으로 먹었어요
사실 입술이 너무 아파서
입이 벌어지지도 않았어요ㅋㅋㅋㅋㅋ
남자친구 왈 저는 겁먹은 거에 비해서
항상 회복이 너무 빠르다고ㅋㅋㅋㅋ
근데 그 말도 맞는 것 같아요
초반에는 잇몸이 좀 덜렁거렸는데
그게 양치하면서 떨어져 나갔는지
지금은 덜렁거리는 살은 없고요
대신 어금니 뒤쪽 잇몸 살이 좀 파여서
어금니 뿌리 쪽이 반절 정도??
드러나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 잇몸이 약간 염증도 있는 것 같고
가끔 양치하면 피도 나긴하지만
회복 중에 있어요!
아! 어금니는 뽑은 당일만 좀 흔들거리고
지금은 흔들거리지 않습니다
찬 물이나 찬 음료는 그 이후로
마신적이 없어서 이 시림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오른쪽을 뽑았던 경험에 의하면
찬물 마시면 바로 시릴겁니다...ㅎ
찢어진 입술도 고름과 딱지가 생기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더니
지금은 아래 사진처럼 어느 정도 아물었어요
그래도 아직 크게 벌리면 아파서
내일 실밥 풀러 갔을 때
입을 잘 벌릴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ㅎㅎ
이번에는 CT도 찍고
뼈 삭제도하고 주사도 맞아서 그런지
예전에 오른쪽 매복 사랑니 뽑을 때보다
비용이 2배 이상 더 나왔어요!
근데 매복 사랑니 발치는
실비 처리 된다는 사실!!
바로 실비 청구해서 2만 원 정도 빼고
다 돌려 받았습니다 ㅎㅎㅎㅎㅎ
저는 매복 사랑니 발치를
계속 조선대 치과병원으로 가는데요!
제가 극 쫄보라서 너무 무서운데
항상 친절하시고 수술도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이상 매복 사랑니 발치 후기 끝